'KBO MVP 출신' 김광현 vs 린드블럼 15일 맞대결

'KBO MVP 출신' 김광현 vs 린드블럼 15일 맞대결
김광현, 13일 만에 복귀전…불펜 이동했던 린드블럼도 13일 만에 선발
  • 입력 : 2020. 09.14(월) 17:2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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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호령하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은 15일 오전 6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동시에 선발 등판한다.

 두 투수는 '복귀전'이라는 비슷한 테마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신장 경색으로 잠시 쉬었던 김광현은 9월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에 실전을 치른다.

 선발로 개막을 맞았지만, 불펜으로 이동했던 린드블럼도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3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세인트루이스는 15∼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두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사흘 동안 밀워키와 5경기를 치른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원정 숙소에서 오른쪽 복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신장 경색 진단을 내렸다.

 6일 퇴원한 김광현은 약물치료 등을 받으며 통증을 다스렸고, 선발 등판 준비도마쳤다.

 올 시즌 마무리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5경기에서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입성 이후 밀워키를 처음으로 상대하지만, 익숙한 상대와 선발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이름이다.

 밀워키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린드블럼을 낙점했다.

린드블럼은 부진 끝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지만, 더블헤더를 맞아 잠시 선발로 복귀한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올해 9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의 성적을 냈다.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린드블럼은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의 KBO리그 성적은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두 투수는 KBO리그 정규시즌 MVP 트로피도 보유하고 있다. 김광현은 2008년, 린드블럼은 2019년에 MVP에 올랐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한국 무대에서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총 5차례 맞대결했다.

 2016년 SK 에이스 김광현은 롯데에서 뛰던 린드블럼과 3차례 선발 맞대결해 2승을 거뒀고, 린드블럼은 2패를 당했다.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이적한 뒤에는 린드블럼이 2018년 한국시리즈 4차전과 2019년 4월 16일 정규시즌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김광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루키 김광현과 밀워키에 둥지를 틀며 빅리그로 복귀한 린드블럼이미국에서 또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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