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소 결승포' 탬파베이 12년 만에 ALCS 진출

'브로소 결승포' 탬파베이 12년 만에 ALCS 진출
디비전시리즈 5차전 양키스 2-1로 제압.. 최지만 2타수 무안타
  • 입력 : 2020. 10.10(토) 13:2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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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동료들과 ALCS 진출을 기뻐하는 최지만. 연합뉴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2-1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탬파베이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 동료와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ALCS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 정규시즌에서 40승 20패(승률 0.667)를 거둬 AL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를 2경기 만에 끝났다.

사상 처음으로 양키스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이번 ALDS에서는 3승 2패로 최종 승자가 됐다.

7일 2차전에 등판한 뒤 이틀만 쉬고 선발 등판한 탬파베이 우완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2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6일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양키스 선발 게릿 콜도 사흘만 쉬고도 5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뛰어난 투구를 했다.

이후에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날 양키스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에런 저지가 탬파베이 우완 닉 앤더슨의 시속 154㎞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겨 선취점을 얻었다.

탬파베이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오스틴 메도스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의 시속 154㎞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도 홈런으로 갈렸다.

탬파베이는 1-1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브로소가 양키스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의 10구째, 시속 161㎞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ALDS 승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한 방이었다.'

최지만은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정규시즌·포스트시즌 합산)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 4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ALDS 5차전에서는 두 번 상대해 범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1회말 콜의 시속 138㎞ 너클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말에도 너클 커브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맞대결은 콜이 최지만을 회피하면서 무산됐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대타 브로소로 교체됐다.

양키스는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서자 좌완 불펜 잭 브리턴을 내세웠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최지만도 이날 승리를 만끽할 자격은 있었다.

최지만은 1회 수비 때 투수 글래스나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악송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번 ALDS에서는 1차전 콜에게 홈런을 치는 등 15타수 4안타(0.267),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동료들과 함께 12일부터 펫코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4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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