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8)가 현지 매체인 스토브리그 FA 순위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단장 출신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FA 순위 상위 22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추신수는 22명의 리스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선수 중 최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와 함께 지명타자 부문에 뽑혔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추신수를 FA 순위 55위로 소개했고, ESPN은 94위로 평가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주전급 선수로 뛰긴 어렵지만, 지명타자와 대타, 더그아웃 리더로서 활용 가치가 크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한편 보우덴은 해당 칼럼을 통해 "올해 스토브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구단 재정 상태가 악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찬 바람이 불 것"이라며 "몇몇 선수들은 그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안받고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우덴은 FA 전체 1위로 명포수 J.T. 리얼무토를 꼽았다. 이어 괴짜 투수 트레버 바워,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DJ 러메이휴, 마르셀 오수나를 2~5위로 평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