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 리오넬 메시.
최근 팀 동료 앙투안 그리에즈만(29)과 불화설에 휩싸인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가 결국 폭발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고 스페인으로 돌아온 메시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구단의 모든 문제가 내 탓이 되는 게 지겹다"고 말했다.
그리에즈만의 전 에이전트인 에릭 올하츠는 지난주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을 통해 그리에즈만의 부진이 메시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가 모든 것을 조종한다. 그는 황제이자 군주이고 그리에즈만의 팀 합류를 곱게 보지 않았다"며 "메시가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결국 메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그리에즈만과 함께 뛰다 최근 세비야로 이적한 이반 라키티치는 둘의 불화설에 대해 "둘은 차도 함께 마시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20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메시는 올해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계약서상의 최소 이적료 조항을 놓고 구단과 맞서다 결국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