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성산 고성리 저지대 지역의 우수관로 설치 공사를 완료, 오는 4일 준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저지대로 태풍·집중호우시 마다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던 곳이다. 특히 주택 150여동, 도로·농경지 등 20여㏊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끊이지 않아 재산피해·주민불편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지난 9월 태풍 '마이삭'의 내습시엔 이 지역 저지대로 빗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주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이 지역에 총 9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월부터 배수암거를 설치하는 한편으로 우수관로·오수관로·상수도관을 매설하는 등 정비사업을 진행해 왔다.
우수관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빗물이 인근 하천(고수천)으로 최종 유출돼 저지대지역의 침수피해 해소와 함께 차량소통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철 상하수도과장은 "공사를 추진하는 동안 통행불편에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