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송년모임 자제… ‘2보 전진’ 기회로

[사설] 송년모임 자제… ‘2보 전진’ 기회로
  • 입력 : 2020. 12.10(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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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대유행으로 송년회 취소, 비대면 모임 등의 연말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도민사회 전반의 송년 모임 자제 분위기에 울상입니다. 도민 모두가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에 따른 현실을 제대로 인식,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때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으로 ‘최악의 겨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필수활동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집에 머물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연말을 맞아 송년 모임 등 여러 집합활동 자제를 간곡히 촉구할 수 밖에 없는 지경입니다.

현 상황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일 686명을 기록, 700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아 사회적거리두기 수위를 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에서 3단계 상향까지 검토해야할 지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11월만 22명 발생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도내 송년 모임 자제 분위기는 역력합니다. 대부분 회사나 개별 모임에서 송년회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들이 이어집니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함께 연이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들로 불안하기 짝이 없어서 입니다. 대신 비대면 방식이자, 온라인상으로 하는 ‘랜선 방식’의 송년 모임이 새롭게 인기입니다. 당장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쯤 진정될지 예측못하는 상황도 상인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마침 내년 2~3월 코로나19 예방백신 국내 공급 소식은 올 겨울나기에 큰 힘입니다. 지역사회 전체가 송년모임 자제 분위기에 힘을 보태 내년 희망의 봄을 맞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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