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57년 만에 첫 한파경보 발효

[종합] 제주 57년 만에 첫 한파경보 발효
오후 9시 기해 발령 오는 8일 추위 최대 고비
  • 입력 : 2021. 01.06(수) 11:2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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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쌓인 한라산 어리목. 한라일보DB

제주에 57년만에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산지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제주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것은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산지의 주요 아침 최저기온은 성판악이 영하 4.8℃,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이 영하 12℃ 안팎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더 떨어져 성판악은 영하 10℃,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은 영하 15℃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어리목 2.7㎝, 산천단 1.3㎝, 성산 수산 0.8㎝, 성산 0.2㎝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서해상의 찬 공기와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이날 밤부터 차츰 제주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눈이 오지 않는 곳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부터 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최대 50㎝, 해발고도 200~600m의 중산간 지역이 10~30㎝다.

제주 해안가에도 5~10㎝ 가량 눈이 내려 쌓이고, 동부지역의 경우 최대 15㎝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기간 눈이 내리는 시각은 출근 시간대와 겹쳐 출근길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도 찾아와 6일 1~3℃에 머물던 아침 최저기온이 이튿날인 7일에는 영하 2~1℃까지 떨어지고, 8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정망이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내려가 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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