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우체국 직원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사기 막아

서귀포우체국 직원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사기 막아
  • 입력 : 2025. 12.25(목) 11:25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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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우체국 이진선 주무관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서귀포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우체국 직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SNS부업사기)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귀포우체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50대 남성 A씨가 우체국을 찾아 본인의 요구불 계좌에서 타 은행으로 7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창구 업무를 담당하던 이진선 주무관은 A씨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한 결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고액의 자금이 입금돼 해당 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로 지정, 지급이 정지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계좌가 지급정지된 이후에도 다른 우체국을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송금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무관은 지급정지된 계좌의 해제 방법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A씨가 SNS(틱톡부업사기) 알바 게시글을 통해 해외 송금 대행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자금 인출․전달이 되는 전형적 보이스피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이 기여한 공로로 이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주무관은 “날로 다양해지는 사기수법이 판을 치는 요즘 직접 사건을 예방해 기쁘다”며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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