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의 민원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나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4개)과 시·도교육청(17개), 광역·기초자치단체(243개)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대 분야·5개 항목(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민원제도 운영·국민신문고 민원처리·고충민원 처리·민원 만족도)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실사, 설문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외국인 주민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민원서비스 수준이 강조됐고, 민원담당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근무환경(비상벨, CCTV, 안전요원) 조성 수준도 평가에 반영했다.
평가 기간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이며, 종합점수에 따라 가, 나, 다, 라, 마 등 5개의 등급이 매겨진다. 가는 최우수이고, 마는 최하위다.
평가 결과 도교육청은 전북교육청과 함께 가장 낮은 등급인 '마' 등급에 선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최우수인 가 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부산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적응력이 낮은 장애인·고령자 등 민원 취약계층에 대한 민원서비스 수준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