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노인 확인 뒤 가족품으로

길 잃은 치매노인 확인 뒤 가족품으로
  • 입력 : 2021. 01.19(화)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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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70대 치매노인이 자치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송당행복치안센터 근무자들은 지난 15일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치매 노인 A(79)씨를 발견했다.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이날 낮 12시 잠시 운동하러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선화 교차로까지 20㎞가 넘는 거리를 배회하던 상황이었다.

당시 A씨를 발견한 자치경찰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지고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를 홀로 걷고 있는 노인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해 대화를 하다가 길을 잃고 배회하는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치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반복해 말하는 주소지로 이동했고, 보호자들이 A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보호자 B씨는 "어머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주변을 찾았으나 찾지 못 해 신고를 하려했었다"면서 "어머니를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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