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새내기 공무원, 선배들이 응원하겠소

[열린마당] 새내기 공무원, 선배들이 응원하겠소
  • 입력 : 2021. 02.18(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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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도 작은 꽃송이를 피워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봄은 모든 만물이 새로움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새 봄이 되면 새 학기, 새 출발로 새내기 마음도 설레게 된다.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도 새내기 공무원들이 들어왔다, 이들 새내기들의 공직 생활은 첫 출근날 까만 정장 만큼이나 어색하지만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과 열정은 여느 공무원보다 뜨겁다.

간혹 어렵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사직하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착잡해진다. 나 역시 30여년 공직 생활을 함께한 시간들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지만, 뒤에서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과 동료 공무원들이 있어 지금까지 오지 않았는가 한다.

신규 직원들이 가장 힘든 것은 조직에 대한 적응 및 업무 처리에 대한 능력 미숙, 민원 응대 등일 것이다.

선배 공무원인 경우 자식 또래의 직원들과 같이 근무하다 보니 세대간의 갈등이 있다. 이런 세대간의 소통은 서로 존중과 배려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을 찾고 서로간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 적응을 위한 멘토링을 통해 신규 직원은 공직 문화와 업무 지원 등을 익히고 선배 공무원은 참신한 감각을 공유해 서로의 직무 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육이나 회식 등의 기회가 사라져 직원간 대면접촉의 기회가 감소됐다. 직원 간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비대면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신규 공무원과 선배 공무원의 만남 시간을 갖도록 한다. 사례로 도시락 점심식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고충을 들어준다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봄, 새내기 공무원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 <문정희 제주시 상하수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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