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정면세점 코로나19 여파에 휘청

제주지역 지정면세점 코로나19 여파에 휘청
JTO·JDC지정면세점 매출액 지난해 급감
-홍보 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 대책 시급
  • 입력 : 2021. 03.24(수) 17:5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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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휴업에 들어간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 한라일보DB

제주도내 지정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JTO지정면세점의 경우 매출액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도내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정면세점은 국내선을 통해 출도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다. 도내에는 2곳으로 제주컨벤션센터 내 JTO지정면세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내 JDC지정면세점이 있다.

 JTO지정면세점의 매출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522억원, 2017년 477억원, 2018년 401억원, 2019년 343억원, 지난해 306억원 등 4년 새 한 해 매출은 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JDC지정면세점의 매출액은 2016년 5407억원, 2017년 5468억원, 2018년 5157억, 2019년 5074억원 등 매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00억원 가량 감소한 44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내 면세업계의 매출 감소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큰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매출 회복을 위한 홍보·마케팅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JTO지정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줄어든 입도객 수치 대비 JTO면세점의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다"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의 관광패턴을 분석하고 내수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JTO지정면세점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궁긍적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제한돼 있는 JTO 지정면세점의 입지 완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DC지정면세점 관계자는 "매출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장분석을 통해 회복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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