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200만명 이상 된다던 관람객은 어디에

[열린마당] 200만명 이상 된다던 관람객은 어디에
  • 입력 : 2021. 05.18(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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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이 조성계획에 따른 사업을 마쳤다. 22년 만의 결실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1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돌문화공원의 목표 관람객 수는 201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추진한 '제주 돌문화공원 관광지 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기초자료는 탐라목석원에서 제공한 1995년부터 1999년 사이 관람객 평균과 당시 10년간 관광객 증가율 6.41%를 적용해 돌문화공원 관람객 수를 2012년 132만명, 2020년 217만명 추정결과가 나옴으로써 경제성 분석(B/C)에서 1.291로 타당하다고 판단돼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공사 등 돌문화공원 사업 뼈대들이 갖춰지게 된 것이다.

만약 당시 수요 추정 결과가 현재 연간 관람객 20여 만명으로 나타났다면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공사 등은 시행조차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돌과 함께 해온 제주인들의 문화가치를 관람객 수로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제적 타당성에 가까운 관람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목표 관람객에 못 미치는 이유는 많겠지만 2020년까지 사업 완공에 쫓겨 트렌드에 맞는 홍보 마케팅과 프로그램 구성이 한계가 있었단 고백과 함께 도민과 관광객 등 고객들의 편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다.

돌문화공원의 완공으로, 1999년 협약 당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순수한 향토 종합문화사업'의 원대한 목표에 첫 방점은 찍었다고 본다. 100만평에 달하는 돌문화공원은 관람객들의 다양한 욕구와 편의도 최대한 채워나가야 한다. 돌문화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누구나 한번',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지로서 기능을 극대화하고 돌문화공원의 가치를 ‘UP@HIGH’ 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문화적, 경제적 가치 그리고 돌문화의 역사문화적 탐방을 장려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도민사회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때다. <송용림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 공원운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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