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업계 "렌터카 요금 상하한제 도입해야"

렌터카업계 "렌터카 요금 상하한제 도입해야"
20일 제주웰컴센터서 기자회견 열고 도입 촉구
道 "시장경제에 맞게 자율로 처리해야 바람직"
  • 입력 : 2021. 05.20(목) 12: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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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은 2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렌터카 요금 상·하한제'를 도입을 촉구했다. 사진=렌터카협동조합 제공

제주도내 렌터카 업체들이 최근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렌터카 요금의 안정화를 위해 요금 상·하한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도내 렌터카 업체 89개가 소속된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조합)은 2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렌터카 요금 상·하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렌터카 업계가 제주도에 대여요금을 신고하고, 성수기와 비수기 등에 따라 다른 할인율을 적용해 요금을 책정하는 요금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다. 업체가 신고요금을 높게 설정해놓고 할인율로 가격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비수기에는 저렴한 가격에라도 대여를 해야 하고, 성수기에 가격을 올려 대여해야 회사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 이사장은 "행정이 요금을 정해주면, 업계도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고, 고객도 합리적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며 상·하한제 도입을 강조했다.

 반면 제주도는 가격 '담합'의 우려가 있기때문에 렌터카 요금 상·하한제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차량의 대여요금이 다르다면, 소비자는 더 저렴한 차를 이용하려 하기 때문에 결국 상하한제의 핵심은 하한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시장경제 체제에 맞게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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