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7명 확진' 제주 5월 감염자 200명 넘었다

'21일 7명 확진' 제주 5월 감염자 200명 넘었다
지난 22일 7명 양성 판정 이달 들어 205명 확진
확진자 대다수 도민 대학운동부 관련도 1명 추가
  • 입력 : 2021. 05.22(토) 11:3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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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

코로나19 검체 채취.

제주지역에서 하루사이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2005명을 상대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7명(913~91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 919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만 20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신규 확진자 205명 중 제주도민은 186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9명이다.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두자릿수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 풀 꺾였지만,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사례가 144명으로 집계되는 등 N차 전파가 신규 감염사례의 70.2%를 차지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목욕탕은 시설 특성상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머무르게 되는 상황으로 제주도내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제주시 한 사우나 관련으로 총 88명이 확진됐으며, 이달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선덕로 향수 목욕탕과 관련으로는 12명이,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 명물천 목욕탕 관련으로는 4명이 확진됐다.

21일 동선 공개 후 현재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방문 이력으로 총 5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9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시간대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또한 21일 확진자 중 1명명이 서귀포시 위미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위미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56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확진자 7명 중 4명(914~916번·919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3명(913번·917번·918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이다.

이 가운데 913~916번까지는 전날 방역당국에 의해 감염 사실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3명(917~919번)은 간밤 사이 확진됐다.

917번은 업무차 20일 수도권에서 제주로 입도했으며 지난 19일부터 기침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918번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주에 온 후 지난 16일부터 기침, 두통 증상을 호소했다.

919번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인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기간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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