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된 첫 날 일부 학교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등 '불안한 등교'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다소 완화된 듯 보였던 확산세가 가족·지인간 모임을 매개로 이어지면서 재확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이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발생으로 이날 10개교(유 4개원, 초 4개교, 중 1, 고 1)가 전체 또는 학년·학급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날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이에따른 원격수업 전환 학교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기준 전원·동원·제주엔젤유치원이 전체 원아 대상 원격수업으로 전환 조치(긴급 돌봄 미실시)된데 이어 오후 1시 기준 새순유치원(전체 원아 대상, 긴급 돌봄 미실시)이 추가 전환됐다.
보목초(1~4, 6학년)와 위미초(6학년), 서귀서초(1~2학년), 이도초(2학년), 서귀포여중(2학년)은 학년별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위미초는 24일부터 6월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된다.
함덕고는 3학년 5반과 6반 2개반만 오는 26일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유행 고비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판단, 지난 13일 부터 제주시 동지역 학교와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적용했던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따라 24일부터 도내 모든 학교가 정상 등교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학교는 '부분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기존 등교수업 방안이 적용되면서 도내 과대학교 34개교는 3분의 2의 학생만 등교수업을 하는 등 등교와 원격수업이 병행 운영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제주지역 학교 확진자는 총 30명(학생 28명, 교직원 2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학생 확진자 17명과 교직원 2명이 치료중이다.
23일 기준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286명, 교직원은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