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1년 앞으로… 언론개혁 입법하라"

"대통령 선거 1년 앞으로… 언론개혁 입법하라"
언론노조 등 단체 '언론개혁 촉구 시민사회 비상시국선언' 발표
  • 입력 : 2021. 05.25(화) 15:4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2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편집권 독립 등을 담은 언론 개혁을 정부에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전국 125개 단체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대통령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과 정치권의 모든 관심을 빨아들일 블랙홀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면서 "(4년 전) 촛불을 들었던 광장은 그대로지만, 정부와 국회는 달라진 시민의 눈높이와 정치 수준에 맞는 또 다른 광장, 언론이라는 광장을 개혁할 뼈대조차 세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대선이 불러올 정치의 시간을 다시 주권자의 시간으로 돌릴 것을 요구한다"며 "언론 노동자의 책임과 자유, 시민의 참여와 주권을 다시 세울 네 가지 요구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공영 언론에 대한 기득권 완전한 포기, 자본과 권력이 아닌 시민이 언론에 의해 받은 피해를 배상할 법안 마련, 사주가 아닌 언론노동자들에게 편집권 독립 법 보장, 지역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시민이 참여할 지역언론 조성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시민의 힘을 빌어 만들어진 권력이 약속을 배반하고, 정치가 책임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주저없이 다시 광장에 설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차가운 분노로 그 때 그 겨울처럼 주권자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6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