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6월 4일 개막

제주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6월 4일 개막
6일까지 붉은오름 입구 특설무대
발열체크 등 거리두기·방역 만전
  • 입력 : 2021. 05.31(월) 08:26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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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이 만수가 되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있다. 강희만기자

'2021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가 내달 4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에서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숲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초록의 숲길을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열세 번째로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면서 탐방객이 밀집하는 개막식과 그동안 진행해온 전문가 탐방은 실시하지 않는다.

 특히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안전한 숲 체험을 위해 탐방객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숲길 입구에서 탐방객들은 손소독제 사용과 제주안심코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탐방에 나설 수 있다. 숲길을 걸을 때도 2m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또 최근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지정된 탐방코스가 아닌 숲속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탐방은 남조로변 붉은오름 입구(1118번 도로)와 비자림로(1112번 도로)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보인다. 사려니숲길에서 성판악으로 빠져나오는 코스는 행사기간에만 이용 가능하다.

 숲길 탐방코스에 있는 물찻오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회당 20명 단위로 출발하는데. 31일부터 선착순 사전 예약(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오후12시~오후 1시 제외), 전화(064-750-2291)을 받고 있다. 현장 예약은 받지 않고, 기상악화로 탐방이 제한될 경우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사려니숲삼거리→사려니오름 구간은 이번 행사 기간 중 개방하지 않으며,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다.

 행사기간 중 공연장에서는 주말 두 차례 공연이 열린다. 또 무장애나눔길 초입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숲속 힐링 명상도 진행된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회당 20명 이내로 선착순 접수한다.

 또 부대행사로 사려니숲 생태사진전시회와 사려니숲 사진공모전이 진행되고 시상도 진행된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올해 행사는 꼼꼼한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탐방객들도 숲을 찾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거리두기 준수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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