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월 벌써 100명 확진 …공무원·교사도 감염

[종합] 6월 벌써 100명 확진 …공무원·교사도 감염
이달 총 감염자 108명 이달 연이어 두자릿수 발생
예산심의 참석 공무원 확진… 의사 일정 잠정 중단
  • 입력 : 2021. 06.07(월) 17:3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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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엿새 만에 도내에서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참석한 제주도청 서기관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의회 의사 일정이 중단되고, 공무원과 도의원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13명(1131~1143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명(1144~1150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50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 10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는 6월 첫날 14명이 확진된데 이어 ▷2일 12명 ▷3일 21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엿새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월별 확진자 수 100명을 넘어섰다.

6월 신규 확진자의 93%(101명)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확진자의 68%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조사되는 등 일상 생활 속에서의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20% 가량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6~7일 신규 확진자 20명 중 18명은 도민이고, 나머지 2명은 타 지역 거주자이거나 외국인이다.

공직 사회엔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중 1명이 예산심의 회의에 참석한 제주도청 서기관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확진 공무원은 지난 4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회의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예정됐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8일로 잠정 연기했다. 또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도의원 8명과 예결위 전문위원실 직원, 실·국장을 포함해 확진 공무원 부서 직원 등 공직자 4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8일 오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도 또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 교사 1명이 7일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교사와 접촉한 학생 8명을 비롯해 교감과 다른 교사 등 모두 16명이 자가 격리됐다. 앞서 제주시 한림초등학교 학생 3명이 확진돼 이들 학생과 접촉한 70명이 자가 격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날 양성 판정은 받은 1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중앙로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해당 매장에 대한 동선 공개가 이뤄졌다.

도 방역당국은 이 기간 KT 케이비중앙로점를 찾은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상관 없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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