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시선으로 평화·통일 미래 전망

제주4·3의 시선으로 평화·통일 미래 전망
제주4·3연구소 주관 16회 제주포럼 4·3세션
  • 입력 : 2021. 06.24(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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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세계의 시선으로 보고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6회 제주포럼에 맞춰 이달 25일 오후 1시 30분 해비치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리는 4·3세션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4·3세션은 ‘4·3과 세계 냉전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형태의 분쟁과 4·3 당시 발생했던 혼란스러운 상황이 유사하다는 판단 아래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기조 강연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정근식 위원장이다. 정 위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현재 우리는 과거의 미소냉전을 대체하는 미중 신냉전이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한국의 선택이 쉽지 않다"고 전제하며 "제도적 노력만으로 비평화의 구조를 해체하고, 신냉전 질서로의 재편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관한 활발한 토론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주제 발표는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이 맡는다. 박태균 교수는 전쟁 중 민간인의 죽음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해석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고 이는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정치적 갈등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음을 짚을 예정이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마스다 하지무 국립 싱가포르대 교수,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토론을 벌인다.

이번 세션을 포함 올해 제주포럼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반인 참관이 제한된다. 전 세션은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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