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맛있는 미니 단호박은 소비자와의 약속

[열린마당] 맛있는 미니 단호박은 소비자와의 약속
  • 입력 : 2021. 06.28(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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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농식품 유통 이슈 1위는 ‘비대면 시대, 다양한 간편식의 개발과 등장’이 꼽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문화의 확산으로 전성기를 맞은 '가정간편식'이 올해 농식품 유통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농산물도 작고 간편한 것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애월 및 한림에서 제철을 맞은 미니 단호박이 그 중심에 있다. 미니단호박은 한 손에 잡히는 400~500g 크기로 당질 함량이 많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크기는 미니지만 영양소는 듬뿍 있어 다량의 베타카로틴과 칼륨, 비타민 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칼로리도 낮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그대로 혹은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쳐서 한 끼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외에 초당옥수수, 애플수박 역시 제철 간식으로 맛으로, 크기로, 간편함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니 단호박은 후숙에 의해 품질이 좌우된다. 적기 수확과 수확 후 큐어링으로 품질과 당도를 높여 더 맛있는 미니 단호박을 출하해야 한다. 큐어링은 수확시 발생한 과피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과정으로 병해 침입을 막아 미니 단호박의 저장성을 높인다. 또한 2주간 저장 과정에서 후숙이 진행돼 전분이 당으로 변화하면서 당도가 향상된다.

맛있는 미니단호박에서 나아가, 지역농산물과 가정간편식 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미니단호박이나 초당옥수수, 애플수박 등은 자체가 간식으로, 가정간편식으로 기능을 하여 인기가 뜨겁지만, 일반적인 우리 지역농산물을 어떻게 가정간편식과 연계하여 소득을 창출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항이다. <오상석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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