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자수가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부문별 동향에 따르면 지난 4~5월 중 도내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및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7000명이 늘어나면서 지난 1년간의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은 내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렌터카업, 도소매업 등의 회복세가 확대됐으며 숙박·음식점업 및 골프장업의 업황도 소폭 개선됐다.
농수축산업의 경우 농산물 출하액은 마늘 등 채소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출하량은 줄어들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알콜음료는 관광객수 증가 및 외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비금속광물제품도 전년도의 기저효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소비는 대형마트의 경우 소폭 개선세를 이어갔으나, 중소형마트는 외식 증가에 따른 식자재 구입 감소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또 4~5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도 급등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4%가 증가해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 및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늘어나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소비도 개선되면서 전 권역에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