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도내 중·고등학교가 기말고사 시즌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발' 학사일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장 오현중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기말고사 일정을 조정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올해 도내 학교 학사일정(6월10일 기준)을 살펴보면 도내 중·고등학교가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본격 돌입했다.
중학교는 대부분 5일부터 9일사이 이뤄지며,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기말고사도 대부분 이번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현중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5일부터 15일까지 3학년 전체 학생 대상 원격수업으로 전환, 기말고사 일정이 연기되는 등 학사일정이 조정됐다. 3학년 기말고사 일정은 당초 6~7일이었지만 19~20일로 미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도객 증가 및 기말고사 실시 등에 따라 학생 안전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도민들께서도 방역 수칙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험기간 전이나 시험 도중에라도 학생이 확진 및 자가격리로 등교중지 대상이 되면 격리 해제시까지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기간 전에 확진 또는 자가격리 학생이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 시에는 평가를 계획대로 시행하게 되지만, 등교수업 시에는 원격수업 전환 및 평가를 연기하거나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
시험이 치러지는 도중에 다수가 발생하게 될 경우 학생들은 통보 시점 과목 평가를 끝낸 후 즉시 귀가 조치되고 남은 평가 일정은 검사 결과에 따라 조정된다.
지난해에도 2학기 기말고사 시즌 12개교(중 8개교, 고 4개교)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중단 및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