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제주도정, 도지사 공백 철저히 대비해야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제주도정, 도지사 공백 철저히 대비해야
  • 입력 : 2021. 07.08(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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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정치권이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야권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사퇴 시점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원 지사는 7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지모임인 '희망오름' 포럼을 발족하며 당내 세결집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현역 도지사의 사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도지사 공백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지사의 사퇴는 이미 예고된 만큼 도지사 공백이 도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제주도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나선 가운데 제주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예년보다 더한 절충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2월 국회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에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 남아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제주4·3희생자에 대한 위자료 항목이 확실히 반영될 때까지는 국회와 제주도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급격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도 문제다. 방역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는 도지사가 부재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제주도가 미리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만간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정부의 사업 추진 여부도 확정될 전망이어서 이후 갈등 조정 후속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주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현안 해결을 위한 대선 공약 수립에도 나서야 한다. 일부 대선 주자들과 정치권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헌법 개정에 있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부미현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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