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의 전달'..후임 정무부지사 임명될까

'원희룡 사의 전달'..후임 정무부지사 임명될까
원희룡 지사, 좌남수 의장에게 사퇴의사 통보
도의원들 관심,,, 행정 안정성 고려 임용 예상
  • 입력 : 2021. 07.10(토) 10:3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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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조직인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강연하는 원희룡 지사.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8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지사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해 좌 의장에게 대선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퇴 10일전까지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일'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 지사는 다음주까지 공식 지사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당초 1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후 좌 의장에게 사임일을 통보할 예정이었으나 의장에게 먼저 사의 표명을 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바로 대선무대에 합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확산 지속시 8월 사퇴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원 지사는 최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 코로나19상황을 지켜보다가 적절한 시기에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에게 지사직 사퇴와 대선 출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원 지사의 사임에 따라 정무직인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최홍재 정무특별보좌관, 한상수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비서관 3명도 동반 사직을 하게 된다.

신임 정무부지사는 도지사 권한대행인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임명을 하게 되는데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공석으로 두기보다는 새로 임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부 제주도의원들이 정무부지사 자리를 노리고 있으나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중립성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도의원을 발탁해 임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청 내부에서는 지난달 25일 취임한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제주현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만큼 제주도정의 안정성을 고려해 고 정무부지사를 재임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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