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도 22명 확진… 공항 면세점 일부 폐쇄

제주 주말도 22명 확진… 공항 면세점 일부 폐쇄
워터파크 유흥주점 집단감염 확산 총 20명 확진
제주공항 JDC 내국인 면세점 직원 2명 양성 판정
  • 입력 : 2021. 07.10(토) 17:3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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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유흥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2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22명(1363~1384번)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6일 19명을 시작으로 ▷7일 17명 ▷8일 31명 ▷9일 10명 ▷10일 22명 등 닷새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5.71명까지 폭증하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13명을 넘겼다.

신규 확진자 22명 중 6명은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결 고리가 있는 집단 감염자로 이중 5명(1363번·1364번·1366번·1368번·1370번)이 해당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워터파크 유흥주점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 주점을 연결고리 한 집단 감염도 15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에서도 또다시 확진자가 나타났다. 도 방역당국은 내국인면세점 판매 직원 2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한 일부 매장을 일시 폐쇄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에서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확진자가 나타나 매장 일부가 폐쇄되는 등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가족과 지인을 통한 N차 감염도 다수 발생했다.

1375번은 앞서 지난 9일 확진된 1360번의 접촉자로 이들과 만난 지인(1365번·1369번·1377번·1379번)들도 연쇄 확진됐다.

1374번은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1361번의 가족이며 1376번은 경기도 과천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1382번과 1383번은 강원도 춘천시 53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82번과 1383번, 앞서 확진된 1316번, 강원도 춘천시 539번 확진자는 일가족으로 함께 제주에 여행을 왔다. 이중 먼저 춘천으로 돌아간 춘천시 539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자 그동안 나머지 3명은 자가 격리를 이어왔으며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밖에 부산 선적 선원 확진자 2명(1371번·1372번)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는 이른바 감염 경로 미상 확진자 4명(1367번·1373번·1380번·1381번)이 추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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