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폐그물 걸려 탈진한 붉은바다거북 구조

해경, 폐그물 걸려 탈진한 붉은바다거북 구조
구조 당시 왼쪽 앞다리 절단·등껍질 상처
그물 제거한 뒤 전문구조 치료기관에 인계
  • 입력 : 2021. 07.12(월) 15:11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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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제주해경에 의해 발견된 붉은바다거북.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폐그물에 걸린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25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인근을 순찰하던 해양경찰관들이 폐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붉은바다거북 1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바다거북은 왼쪽 앞다리가 절단되고 등껍질에 상처가 있는 등 탈진한 상태였다.

 이들은 바다거북의 몸이 마르지 않도록 바닷물을 뿌려주며 그물을 제거했다.

 바다거북을 구조한 해경은 제주대학교 김병엽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70㎝, 폭 65㎝, 무게 30㎏ 정도이며 암수 구별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경은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안전하게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를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서 관내에 발견된 바다거북은 총 8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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