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평균 25.1일… 전국서 가장 많이 발생

제주 열대야 평균 25.1일… 전국서 가장 많이 발생
제주기상청 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발표
폭염 5.7일·열대야 29.4일로 과거 비해 많아
18~19일 장맛비 내린 뒤 20일부터 폭염 전망
  • 입력 : 2021. 07.13(화) 17:44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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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열대야 일수(기후평년값 기준)는 25.1일로 관측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제주기상청은 기후평년값(1991년~2020년 자료 평균값) 기준, 제주도 열대야 일수는 25.1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 폭염 일수는 3.9일로, 폭염과 열대야 일수 발생빈도는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10년(2011~2020년) 사이 폭염일수는 5.7일, 열대야 일수는 29.4일로 과거에 비해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70년대엔 폭염일수 2.1일, 열대야 일수 15.3일로 2010년대와 비교해 2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 동·서부 지역엔 폭염경보, 북·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의 최고 기온(체감온도)은 32.4℃(33.4℃)를 기록하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서귀포 29.6℃(32.7℃) 성산 30.1℃(33.4℃) 고산 29.3℃(33℃)의 분포를 보였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를 넘는 상태가 이틀간 발생되면 내려진다.

 이와 함께 밤 사이 열대야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익일 9시)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 지점별 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제주 26.9℃, 서귀포 26.2℃, 고산 25.8℃, 성산 25.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제주도 열대야 발생 현황을 보면 제주는 7일, 서귀포 4일, 성산 5일, 고산 4일간 지속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습도가 높은 제주 북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 내외로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18~19일쯤 한 차례 장맛비가 내린 뒤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일 최고기온은 29~33℃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덥겠다"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 및 농·축산업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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