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칠성골 공영주차장 조감도.
제주시 지역의 복층화 공영주차장이 도색이 벗겨지고 바닥이 금이 가는 등 노후화로 인해 주차환경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에는 지난 2004년 동문공설시장 주차장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사업비 508억원을 투입 모두 17개소·4만486㎡ 면적에 2324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복층화 공영주차장은 설치된지 7~8년이 흐르면서 도색이 벗겨져 주차선이 지워지고 심한 곳은 바닥면이 금이 가 물이 새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완공된 칠성골공영주차장, 2015년 완공된 인제공영주차장은 물론 신제주공영주차장 등 7개소에서 노후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콘크리트는 금이 가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부식이 진행돼 노후화를 초래하게 된다.
시는 이에따라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 다음달까지 노후화된 복층화 공영주차장 7곳을 대상으로 방수·도색 등 재정비를 통한 주차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복층화 공영주차장의 유지관리는 물론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에 따른 혼란을 주지않도록 시인성과 시각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입구·바닥·벽부·기둥사인을 기입하고 층별로 색채를 지정하여 도색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시는 이와관련 지난 6월부터 주차장의 절반 이상 바닥재가 드러난 칠성골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본격 정비에 착수했다.
이어 7월에는 인제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이 실시되며 ▷이도2동 공영주차장(7~8월) ▷동문재래 공영주차장(9~10월) ▷외도동 다문화목적센터 공영주차장(7~8월) ▷법원 북측 공영주차장(7~8월) ▷신제주 공영주차장(7~8월) 등 노후화된 바닥면 방수포장 및 벽체 도색 재정비를 하게 된다.
시는 공사를 통해 주차장 내 방향인지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고 위치정보 전달력을 개선하여 이용자의 혼란방지 및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차량관리과 관계자는 "복층화 공영주차장이 7~8년이 되다보니 바닥이 깨지고 주차선이 지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소 5년에 한번 정도는 바닥 페인트나 방수재를 안해주면 20~30년 사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공영주차장 유지관리를 통해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향상시키고 쾌적한 분위기의 주차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