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우 농가. 한라일보DB
제주지역 한·육우 사육농장이 송아지 산지가격 상승 등으로 1년새 20여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농장은 소폭 줄었다.
21일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주지역에서 돼지는 255농장에서 52만7634마리를 사육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263농장, 52만9946마리)에 비해 8농장, 2300여마리가 감소했다.
양돈농장 감소는 제주의 고질적 민원인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해 행정에서 악취저감이 쉽지 않은 영세농과 고령농을 중심으로 폐업지원사업을 추진해 폐업을 유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 도내 한·육우는 691농장에서 3만6569마리를 사육중이다. 1년 전 667농장에서 3만5468마리를 사육중이던 데 비하면 24농장이 늘면서 사육두수도 1100여마리 증가했다. 이는 송아지 산지가격이 상승하면서 번식우 마릿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젖소는 40농장에서 3830마리를 사육으로 1년 전(46농장, 3893마리)보다 6농장이 줄었는데, 착유우 생산성 저하로 도축 마릿수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분기 닭은 59가구에서 188만1356마리를 사육중으로 1년 전(57농가, 179만7958마리)에 비해 2가구 줄었지만 사육두수는 소폭 늘었다. 오리는 2가구에서 1만7000마리를 키우는 중으로 1년 전보다 1농가가 줄었다. 닭과 오리사육 가구 감소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입식이 줄어든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