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 정무부지사 추천권한 없다" 보도 부인

좌남수 "제주 정무부지사 추천권한 없다" 보도 부인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담회서 "추천 요구 들어와도 안해"
"적격여부만 판정할 뿐"..김희현 "당내 논의조차 안됐다"
  • 입력 : 2021. 08.10(화) 14: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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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

제주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의회가 현직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을 차기 정무부지사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좌 의장은 10일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차기 정무부지사 임용 문제에 대해) 의회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12일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임으로 불거진 도정 공백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황국 국민의힘 원대대표, 김창식 희망제주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10일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담회.

간담회에서 김희현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논의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며 '민주당 도의원 정무부지사 후보 추천설'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자 좌 의장은 "우리가 정무부지사 후보를 추천하고 그럴 수 없다"면서 "(제주도가)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이 들어오면 (의회는) 적격, 부적격 판정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제주도가 정무부지사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해도 그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의회가 제주도의 인사권에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민주당 소속 의장과 원내대표의 해명에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회가 오해를 사지 않도록 의장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사임 인사차 방문한 고영권 제주 정무부지사와 환담하는 좌남수 의장.

좌 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현재 모두 발언 직후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해 제주도 상설정책협의회 실무기획단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편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11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사임하며 앞으로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될 구만섭 행정부지사는 차기 정무부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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