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멧돼지 출몰에 '야간포획'

밤낮없는 멧돼지 출몰에 '야간포획'
제주시 오는 10월까지 포획단 운영
총기보관 해제와 야간 출고도 승인
  • 입력 : 2021. 08.13(금) 12: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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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르면서 '야간 포획'이 실시된다.

 제주시는 오는 10월까지 바리메 오름과 골프장 3개소(타미우스·엘리시안·골프존 카운티 오라)에서 '야간 포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해당 지역에서 멧돼지 출몰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을 구성했고, 관할 경찰서의 총기보관 해제와 야간 출고 허용 요청을 승인 받았다.

 현재까지 포획단은 총 43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제주시 오라동 수박밭을 쑥대밭으로 만든 멧돼지와 바리메 오름 방문객을 위협한 멧돼지도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 사살된 멧돼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사 후 렌더링 처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생멧돼지 출몰지역의 야간 포획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름 등 방문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제주시청 환경관리과(064-728-3123) 또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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