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확진자 속출 2학기 전면등교 제동

제주 학생 확진자 속출 2학기 전면등교 제동
제주도교육청, 4단계 학교밀집도 기준 한시 강화
500명 이상 초 1/2... 중·고는 1/3 등교수업 조정
연동·노형 소재 중학교 전체 원격... 17~22일까지
  • 입력 : 2021. 08.16(월) 11: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학생 확진자도 속출하면서 2학기 전면등교수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상당수의 학교들은 등교수업 인원이 제한돼 부분등교수업 또는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단,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학교밀집도 기준을 조정, 17일부터 22일까지 한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5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새로운 학사 운영방안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수업,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1/3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등 이전보다 강화한 학사 운영 방안이 시행된다. 단, 연동·노형 지역 소재 중학교 4곳은 전체 학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 학생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당초 17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도교육청의 학교밀집도 기준은 등교수업 확대 기조가 반영돼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2/3까지 등교수업을 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모든 유치원과 400명 이하 초·중·고는 전체 등교수업, 401명~600명 미만 초·중·고는 2/3 등교수업이 원칙이지만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구성원 합의를 거쳐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했다. 600명 이상 1000명 미만 초등학교와 600명 이상 800명 미만 중·고는 2/3등교수업이 원칙인데,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1000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및 평준화 일반고는 밀집도 2/3(초는 1/3)를 준수해야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학기 중에는 비교적 적었던 학생 확진자가 방학 이후 크게 늘어 2학기를 시작하면서 불가피하게 등교수업 방안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책상 사이 거리두기, 충분한 교실 환기, 마스크 착용 등 학교 방역을 강화해 학생 건강·안전을 잘 관리하겠다"면서 "도민들도 모임·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을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현재 치료중인 도내 코로나19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수는 101명(교직원 5명)이다. 주말과 휴일인 지난 13일부터 15일 사이에만 69명(학생 65명, 교직원 4명)이 늘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