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현장시선] 디지털트윈 국토를 위한 제도 혁신에 박차

[김영욱의 현장시선] 디지털트윈 국토를 위한 제도 혁신에 박차
  • 입력 : 2021. 08.20(금)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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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 분야의 한국판 뉴딜에 관해 알고 싶다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를 검색하면 됩니다."

나는 LX공사를 이렇게 홍보하고 다닌다. 아직도 지적공사로 이야기해야 공사를 인지하는 분들이 많지만, 공사가 하고자 하는 신산업들이 모두 지적사업을 통해 구축한 위치 기반 데이터에 기초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LX공사가 하고자 하는 다양한 국토정보사업은 궁극적으로 국민 안전과 편익을 높이기 위함이다.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지적재조사 등을 통해 공사가 오랫동안 구축한 위치정보 데이터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켜 국민들에게 스마트한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디지털트윈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핵심 사업이다. 디지털트윈은 쉽게 말하면 가상세계에 만든 디지털 쌍둥이다.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에 만들어 다양한 문제를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다양한 문제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디지털트윈은 초창기 제조업 분야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됐으나, 최근에는 의료 및 도시 등 개방된 환경으로 확장돼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와 LX공사의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 전국 10곳 중 제주도가 디지털트윈기반 제주환경평가 오픈 플랫폼구축사업이 포함됐다.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의 관리기관인 LX공사는 정부와 함께 '디지털트윈 국토'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주시와 디지털트윈 모델을 구축한 LX공사는 이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켜 다양한 국토·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디지털 지적정보를 구축하는'지적재조사사업'이란 110년 전 일제가 토지 수탈과 세금 징수를 위해 제작한 종이지적도를 디지털지적도로 바로잡는 사업이다. LX공사는 2012년부터 지적도면과 현장경계가 불일치한 땅을 정확하게 측량해 토지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진입도로가 없는 토지를 해소하고 불규칙한 땅의 모양을 바로 잡아 이웃 간 토지 소유권 분쟁을 줄이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지적재조사가 확대되면 국토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가스·통신 등 지하시설물에도 제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X공사는 지하시설물과 지반에 대한 정보를 통합한 '지하공간 3D 통합지도'를 제작해 자치단체에 제공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 제도 사업은 국민의 생활안전을 지키는 사업이다. LX공사는 국가지점번호 검증기관으로서 각 공공기관별로 제각각 부여한 위치 안내표지판의 상호 연계성을 높이고자 통일된 국가지점번호를 부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 국토의 위치안내 및 표시방식을 통일함으로써 깊은 산속, 바다 등 구조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함께 대국민 위치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비전은'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 플랫폼 기관으로 탈바꿈하려면 다양한 부문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첫 단추는 제도 혁신, 공사법 제정이다. 이를 토대로 LX제주지역본부도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지적재조사, 국가지점번호 구축 등 정확한 위치정보를 토대로 국민 안전과 편익, 국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디지털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영욱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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