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풍 '오마이스' 오늘밤 제주 관통… 강풍 동반 물폭탄

[종합] 태풍 '오마이스' 오늘밤 제주 관통… 강풍 동반 물폭탄
24일까지 시간당 70㎜ 이상 '강한 비'
최대풍속도 초속 30m 이상으로 예상
제주공항 항공편 52편 결항-18편 지연
  • 입력 : 2021. 08.23(월) 16: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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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를 관통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 오마이스는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150㎞로, 이 세력은 제주를 관통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9시 서귀포 북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24일 오전 3시에는 대구 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이 관통하는 제주에는 강풍과 폭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먼저 태풍이 비구름대를 몰고 오면서 24일 오후 3시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23일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도 100~300㎜에 달한다.

 바람도 평균풍속 초속 10~18m,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됐다.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52편이 결항하고 18편이 지연됐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동시에 발효중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 상·하수도 우수관 역류, 산사태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또 강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은 물론 강한 바람에 날리는 물건과 간판에도 유의해야겠다"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청은 23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정박선박, 항·포구,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비함정을 이용해 조업하는 어선 및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피항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역시 23일부터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 체제에서 제주소방은 상습 침수지역과 재해위험지역에서의 예찰활동 강화,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가 이뤄진다. 또 119신고 폭주를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인원과 수보대 증설(기존 11대에서 17대로 확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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