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나는 진정 청렴한가

[열린마당] 나는 진정 청렴한가
  • 입력 : 2021. 08.25(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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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을 청(淸), 청렴할 렴(廉), 청렴은 공직자의 입장에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과연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국민을 대해야 할까…

조선 후기 대학자인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을 공직자의 본분으로 강조했다. 그는 '청렴은 공무원의 본분이요, 모든 착한 일의 근원이자 모든 덕의 뿌리이다'고 밝혔다. 또 '청렴한 자는 청렴에 평안하고 지혜로운 자는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고 전한다. 이렇듯 목민심서는 200여 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공직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청렴을 추구해야 하는지 매우 세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500여 권의 저서를 일생동안 쓰며 공직자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백성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고전을 통해 현대인에게 전해주고 있다.

시대가 변했어도 공직자의 본분인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청렴하지 못함을 청탁과 뇌물과 같은 부정부패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맡은바 업무를 수행하면서 업무를 소흘히 하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동이다. 따라서 업무처리의 편의성보다 국민의 입장에서 공평무사하게 업무처리를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업무를 면밀히 바라봐야 하겠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공직자 스스로의 인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후대의 공직을 걷는 수많은 후손들이 청렴한 마음으로 국민을 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많은 저서를 남기지 않았을까…

오늘 나는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진정 청렴한가… <부석봉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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