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외고 대정읍 지역으로 이전 공론화 필요

[열린마당] 제주외고 대정읍 지역으로 이전 공론화 필요
  • 입력 : 2021. 08.26(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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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제주외고 이전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특수목적고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그 이유가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고 사교육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제주외고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유명 대학 진학이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외국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심도 있는 외국어 학습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

2004년 육지로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민과 교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어렵게 개교했다.

4차 산업과 함께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키워주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인재육성을 위해서도 제주도에 외국어고등학교 존치는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그 대안으로 대정읍 또는 안덕면에 외국어고를 이전·설립하는 방안을 공론화할 것을 제안한다.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특별자치도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의미에서 국가는 운영하지 않지만 제주도만의 외국어 특목고 설치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대정읍 초·중학교에서는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와 교육협력과정이 잘 이루어져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 내 국제학교와 상호 협력 및 활발한 교류과정을 거치면서 외국어 교육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체된 서귀포시 서부지역의 교육발전에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재옥 전 서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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