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제주 제2공항 예산 425억원 편성.. 사업 추진하나

국토부 내년 제주 제2공항 예산 425억원 편성.. 사업 추진하나
1일 2022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
  • 입력 : 2021. 09.01(수) 00:00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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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예산 425억원 반영됐다.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됐던 473억원 보다 50억원 정도 줄어든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2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60.9조원에 이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으로 425억원이 편성됐다.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021년도 예산에 반영됐던 항목과 대동소이하게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도 예산에는 기본설계비 324억원과 공항건설업무지원비 2천만원, 감리비 32억원 등이 반영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20일 환경부로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한 반려 결정을 통보 받은 뒤 아직까지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려 사유를 해소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본안)을 작성한 후 다시 협의를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공항이 전 세계에서 제일 핫하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이 세계적으로 운행량이 제일 많은 노선"이라며 제2공항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 균형발전 투자를 확대하고, 뉴딜·탄소중립·디지털 SOC 등 미래혁신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1일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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