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55승' 삼성 PS 진출 눈앞으로

'100경기 55승' 삼성 PS 진출 눈앞으로
2015년 이후 최고 성적..백정현·원태인·뷰캐넌, 1∼3선발의 힘
  • 입력 : 2021. 09.04(토) 12:0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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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쁨 나누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55승(3무 42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삼성 모든 기록이 그러하듯이, 2015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2011∼2014시즌,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즌 초부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100번째 경기를 치른 3일 현재, 삼성은 3위를 달린다.

1위 kt wiz(57승 1무 38패)와 승차는 3경기, 2위 LG 트윈스(53승 2무 38패)와는 1게임 차다.

4위 SSG 랜더스(49승 4무 46패)와는 5게임 차로 격차를 벌린 터라, 삼성은 당분간은 위만 바라볼 수 있다.

2016년부터 '목표'로만 세웠던, 포스트시즌 진출은 매우 유력하다.

길었던 '하위권 터널'의 끝에 도달한 느낌이다.

삼성은 2015년 62승(38패)을 거두며 100경기를 채웠다. 중간 순위 1위였고, 정규시즌도 1위로 마쳤다.

2011∼2014년에도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 1위를 달렸고,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50승을 채우지 못한 채,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결국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종료했다.

2020년 삼성은 100경기를 치를 때 46승(1무 53패)을 거뒀다. 올해는 같은 시점에 9승을 더 챙겼다. 100경기 치를 때의 순위는 8위(2020년)에서 3위(2021년)로 올랐다.'

삼성은 공수에서 모두 2015년 이후 최고점을 찍고 있다.

특히 '선발 3총사'의 활약은 왕조 시절까지 떠오르게 한다.

'대기만성형 투수' 백정현이 2.26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11승(4패)을 올렸다.

영건 원태인은 다승 공동 1위(12승 5패)다. 평균자책점도 2.58로 5위에 올라있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데이비드 뷰캐넌도 11승 3패 평균자책점 2.59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봤다.

좌완 최채흥은 이날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백정현, 원태인, 뷰캐넌 이외의 삼성 투수가 선발승을 거둔 건 6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2일만이었다.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은 마이크 몽고메리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15로 부진한 몽고메리가 반등에 성공하면, 삼성은 '완벽한 5선발'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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