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골든타임 사수, 조그만 관심과 배려로

[열린마당] 골든타임 사수, 조그만 관심과 배려로
  • 입력 : 2021. 09.13(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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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은 지난 2020년 4월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더불어 부족 인력 충원, 장비 개선 등 소방력을 보강하고 있다. 또한 화재, 구조, 구급 등 상시 직무 교육·훈련을 통한 현장대응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노력에도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는 골든타임 사수가 선행돼야 한다.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소생과 화재 발생 시 최성기 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말한다.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현장대응역량을 갖췄음에도 골든타임을 사수하지 못한다면 그 확대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가족, 이웃 등 지역 사회로 돌아갈 것이다.

그동안 제주소방은 소방헬기 도입, 소방차량관제시스템의 확대 운영,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 소방출동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제주시 내 19개동에 밀집해 있고 증가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간과의 사투로 험난한 노정을 걷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에 대한 진로 양보의무 위반 처벌조항이 규정되어 있으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소방차 길터주기 실천, 불법 주·정차 금지 등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소방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갓길로 바꿔 서행하거나 교차로를 피해 가장자리로 일시 정지해주는 소방차 길터주기의 작은 실천과 주정차 금지구역, 소화전 앞 주차금지 준수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모여 위험에 처해 있는 내 가족,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다. <고영범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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