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제주기행-키워드로 읽는 탐라학 개론 外

[책세상] 제주기행-키워드로 읽는 탐라학 개론 外
  • 입력 : 2021. 09.17(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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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행-키워드로 읽는 탐라학 개론(주강현 지음)=2011년 나온 초판본을 개정증보한 '결정판본'이다. 40년 전부터 제주와 인연을 맺은 저자는 제주의 표피가 아니라 원형질에 근접하길 희망하며 섬의 바람, 돌, 여자, 잠녀, 귤, 돌담, 곶자왈, 테우리, 우영팟, 표류, 해금과 유배 등을 키워드로 섬의 DNA를 압축했다. 도서출판 각. 2만5000원.



▶스토리 동의보감(박정복 지음)=제주 출신 저자로 '동의보감' 속 이야기를 찾아냈다. '시작하라, 두려움 없이'에서 '옥지에서 나는 변소 냄새'까지 30편을 통해 어떤 일로 병이 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치유되는지를 다뤘다. 벌레(충)들을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는 태도 등 인간이 만물과 어떻게 관계 맺으며 살아야 할지 일러준다. 북드라망. 1만3000원.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황윤 지음)=뱃길로 제주에 다다른 저자는 사서에 언급된 '탐라국'을 살핀 뒤 삼별초의 난, 추자도의 최영 사당, 불탑사 오층석탑, 항파두리성 등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목호의 난'에 관심을 보이며 지금까지 제주를 탐방한 내용을 토대로 쓴 역사 소설 '갑인의 변'도 덧붙였다. 책읽는 고양이. 1만8900원.



▶요리의 방점, 경이로운 신맛(최낙언 지음)=신맛은 음식의 풍미를 넉넉하게 하는 '럭셔리한 맛'으로 다른 맛을 휘어 감는 역할을 하는 알쏭달쏭한 신비의 맛이다. '식품은 과학으로 이해하고, 문화로 소비될 때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는 저자는 '셰프를 유혹하는 신맛과 산미료의 과학'을 풀어냈다. 헬스레터. 2만5000원.



▶쇼팽의 낭만시대(송동섭 지음)=낭만파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인 폴란드 태생의 쇼팽. 소품 위주의 피아노곡을 주로 쓴 쇼팽은 그 안에 세련되고 감미로운 정서를 담았다. 가족, 친구들, 프랑스에 정착한 폴란드 동포들, 살롱을 구심점으로 한 유럽의 귀족들, 연인 조르주 상드 등 쇼팽의 곁에 있었던 이들을 중심으로 그의 삶을 들여다봤다. 뮤진트리. 2만2000원.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노나리 지음)='가장 사적인 한국 여행' 시리즈의 첫 책이다. 저자가 10여 년 전 울진 외갓집에서 할머니와 함께한 1년이 사진과 글에 담겼다. 동해안에 있는 농촌이자 어촌이자 산촌, 강릉이랑 포항 사이에 있는 '미지의 세계'였던 그곳이지만 저자는 이제 삶에 지칠 때면 울진 바다와 계곡, 5일장, 골목길, 동네 곳곳을 지키고 있던 나무들을 떠올린다. 책나물.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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