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 우려 소비자심리 등락 반복

계속되는 코로나 우려 소비자심리 등락 반복
9월 102.8p로 전월 대비 1.4p 하락
취업기회전망, 금리수준전망은 상승
  • 입력 : 2021. 09.30(목) 17:0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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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가오는 개천절, 한글날 연휴에 맞물려 폭증될 우려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9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9월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8로 전월 대비 1.4p(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조사는 238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9월 CCSI는 기준치 100을 넘겨 낙관적 심리가 더 강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시기마다 등락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확산세에 맞물려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향후 코호나19 여파에 따라 지수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 88.9에서 올해 1월 91.2로 상승한 후 2월 93.4, 3월 97.7, 4월엔 102.3으로 기준치를 넘겼고 5월 103.7, 6월 107.9로 6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 내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불안심리도 완화돼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코로나 재확산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에는 여름휴가철 등 관광성수기가 시작되면서 104.2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에 이달 또 다시 지수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4p 하락한 94로 나타났다. 가계수입 전망CSI과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0으로 전월대비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 4p, 금리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대비 각각 4p, 13p 상승했다. 또 향후경기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3p 상승했으며 현재경기판단CSI는 77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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