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풀뿌리 예술인 제주시 민속보존회

[열린마당] 풀뿌리 예술인 제주시 민속보존회
  • 입력 : 2021. 10.05(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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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랑차랑 천년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60회 탐라문화제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을 주무대로 제주아트센터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탐라문화제는 개막식과 폐막식, 예술문화축제, 걸궁, 청소년문화축제, 제주어축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각종 전시회와 탐라문화제 역대 사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시 민속보존회는 제60회 탐라문화제를 맞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개막행사부터 시작해서 축제 길트기, 거리퍼레이드, 걸궁, 민속예술축제, 제주문화가장경연대회, 축제 폐막식까지 축제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해온 산 증인들이기 때문이다.

탐라문화제의 킬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민속예술축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가 3~4단계로 강화된 상황이어서 50~60명의 공연자가 함께 모여야 하는 연습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올해는 불참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0개 읍·면·동 민속보존회팀은 제주문화가장퍼포먼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가 더 이상 발을 못붙이도록 한바탕 굿판을 벌여 제주도민의 안녕을 비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포함돼 있다.

탐라문화제는 조상들의 문화유산이 퇴색되지 않도록 보존·보전해 그 맥을 이어가고 또 새롭게 창조, 개발하는 역사문화예술축제의 가치를 더해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탐라문화제는 '백제문화제', '가야문화제'와 더불어 전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찬란한 탐라국의 역사문화축제를 함께 즐기며 공유하는 수준 높은 도민의식 속에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명숙 제주시민속보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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