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학점제 재검토, 교원업무정상화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퇴근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얼마 전 세종과 울산교육청은 초등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학급당 적정 학생수 배치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의 '향후 3년 내 학급당 학생수 28명' 방침에 반대하면서 선제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밀집도 완화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라면서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 거대학교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을 향해 2022년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및 그에 따른 교원 증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고교학점제로 인한 학교 혼란을 멈추고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선결과제 해결도 요구했다.
전교조가 요구하는 선결과는 ▷고교 성취평가제 전면 확대 및 수능 자격고사화 실시 ▷다교과 지도교사 수업시수 감축 및 교원 정원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 대책 마련 ▷선결과제 해결 없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중단 등이다.
한편 11월 8일 제주에서 전교조 교육희망대장정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전교조는 지난 5일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아 수 14명) 상한 법제화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추진 ▷수업일수·시수·교육내용 적정화 추진 등 교육희망 3법 제정과 ▷대학 무상교육실시와 입시제도·대학서열 폐지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 쟁취 ▷차등 성과급 폐지와 균등수당화 입법 ▷89년 원상회복특별법 제정 등 교육개혁 4개 과제 실현 등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