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하수 노로바이러스를 잡자

[열린마당] 지하수 노로바이러스를 잡자
  • 입력 : 2021. 11.01(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식중독은 사계절 모두 발생하며 식중독 감염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해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국내에서 발생된 식중독 사고 중 2004년 제주도 수학여행, 2006년 전북고등학교, CJ 푸드시스템, 2007년 충북 수련원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이 지하수 중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에서 전국의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집단급식소, 식당 그리고 지하수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지하수 내 노로바이러스 분석방법이 마련됐으며, 먹는물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집단 식중독 차단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 내 노로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아주 다양하고 장기간 생존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오염원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오염원 예방에 좀 더 주의를 요해야 한다.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하천수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이 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하수를 보관하는 용수탱크를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 또한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할 때에는 용수탱크에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바이러스에 의한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집단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고은아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