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안전하게"... 당일 단체 응원·집합 금지

"수능 안전하게"... 당일 단체 응원·집합 금지
제주도교육청, 수능 안전 시행 방안 발표
시험실 안전망·관리·감독 인력 대폭 확충
이석문 "수험생 위해 방역 수칙 준수 동참을"
  • 입력 : 2021. 11.02(화) 10:5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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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8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모든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2주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보다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안전망·관리 인력 등이 대폭 확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안전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도민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방역 기준에 맞춰 시험실의 안전망과 관리·감독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에 비해 일반 시험실 22개가 증가했으며, 별도시험실 46개,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실 5개, 병원시험장 2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험감독·방역 등 종사 요원 193명을 증원 운영한다. 방역 담당관은 시험장당 5명씩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고3 학생과 수능 수험생 가족 및 동거인들과 교직원들의 도외 출입 자제도 거듭 권고하고 있다.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들은 체온측정 및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시험장마다 마스크,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일회용위생장갑 등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시험 감독관용 의자도 교대해서 이용하게 된다.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더불어 모든 집합 행위가 금지되는데,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회, 학부모회, 사회단체, 고3 담임 교사들이 시험장에 오지 말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험 당일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되고,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서 비상 수송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이석문 교육감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지만 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매우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도민들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일상 방역 수칙 준수에 함께하면서 수험생들의 꿈과 미래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95(제주)지구 일반시험장 12곳(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고, 제주여상, 제주중앙고, 영주고), 96(서귀포)지구 일반시험장 4곳(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별도시험장 2곳(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서귀포학생문화원), 병원시험장 2곳(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등 총 2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에 응시한 도내 수험생은 작년 대비 440명 증가한 69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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