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요양병원에서 지난 2일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2250건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17명(3105~3121번)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17명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1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타지역 방문자 및 입도객 2명, 코로나19 유증상자 3명 등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1명 중 4명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1명은 선행 확진자와 업무 차 접촉, 6명은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일 제주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소재 요양병원에서 종사자·입소자 6명과 선행 확진자 접촉자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요양병원'을 '제주시 요양병원'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층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도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제주시 사우나 4' 관련 확진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