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양병원 이어 목욕탕서 새로운 집단감염 확산

제주 요양병원 이어 목욕탕서 새로운 집단감염 확산
7일 16명 신규 감염 이틀연속 두 자릿수
'서귀포시 사우나3' 이틀새 5명 양성 판정
  • 입력 : 2021. 11.07(일) 17:1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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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제주지역에서 이틀 연속 두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해 방역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179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 중 1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요양병원'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시 요양병원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자 방문으로 이날 동선이 공개된 목욕탕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져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남원사우나 여탕'에 지난 5일 확진자 1명이 다녀간 뒤 이틀 사이 이 목욕탕을 고리로 4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당 집단감염의 이름은 '서귀포시 사우나 3'으로 정해졌다

또 집단감염 기준(5명)에는 못 미치지만 같은날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일도2동 '대유대림사우나 여탕'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아울러 서귀포시 표선면 '성산포수협 표선복지회관목욕탕 여탕'에도 확진자가 다녀가 해당 목욕탕에서도 이날 동선 공개가 이뤄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3곳 목욕탕을 다녀간 도민 또는 관광객을 상대로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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