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의 건강&생활] 다이어트 요요현상 겪지 않으려면

[진승현의 건강&생활] 다이어트 요요현상 겪지 않으려면
  • 입력 : 2021. 11.10(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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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도 위드 코로나가 적용되면서 길거리가 다시 북적대기 시작했다. 더욱이 연말이 다가오면 회식자리가 많을 것이고 체중관리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의원에서 비만치료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데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즉 요요현상을 경험하지 않아야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요요현상을 경험하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의 개선이다. 우리가 식이조절에 실패하는 이유는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평균범위를 벗어난 식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중독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이어트 치료를 하면 이 식욕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환경에 따라서 이 식욕은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중독수준의 식욕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그 방법은 식욕이 올라갈만한 환경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 일단 집안에 각종 먹을 것들을 없애자. 식욕은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먹는 것을 옆에 두고 양을 줄이기는 매우 힘들다. 아예 없는 것이 식욕을 잠재우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식탁위에 귤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항상 올려놓고 있는 집안이 많다. 보통 이런 경우 아이들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아깝더라도 집안에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빵 등을 모두 치워버리자.

둘째로 일찍 자는 것이다. 자면서 식욕이 올라가는 경우는 절대 없다. 깨어있을 때 식욕이 올라간다. 늦잠을 자게 되면 밤늦게 식욕이 더욱더 올라가기 마련이다. 또한 야식이 살이 찌기 쉽기도 하다. 요요현상이 두렵다면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자.

셋째로 회식을 줄이는 것이다. 제주도의 모임이라는 것이 저녁회식인 경우가 많다. 고열량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로 줄어든 식욕은 자극적인 음식에 노출되다보면 다시 살아나게 돼 있다. 회식자리에서 적게 먹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회식 자체를 줄여야 한다.

넷째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 소모를 위한 것이 아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식욕이 적다. 매일 꾸준히 30분씩 운동을 하다보면 정신도 맑아지고 식욕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마인드컨트롤을 해보자.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지금 별로 먹고 싶지 않아' 이런 생각을 자주 하다보면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결국 원래 그런 사람들을 흉내 내면 된다. 집에 먹을 것이 별로 없고 일찍 자고 모임이 많지 않은 사람.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 남들이 보기에 재미없게 사는 것 같지만 그들이 진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승현 꽃잎위에선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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