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문·답지 제주 도착... "안전수능 총력"

수능 D-2 문·답지 제주 도착... "안전수능 총력"
코로나19 변수 속 제주교육당국 바짝 긴장
이석문 교육감 "협력·연대 보내주길" 당부
  • 입력 : 2021. 11.16(화) 11: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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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방역. 연합뉴스

자가격리자·확진자는 별도·병원시험장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이 '코로나19 변수' 속 안전한 수능 시행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지역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제주교육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상황.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6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확진자 없이 치러낸 '안전한 수능'이 올해도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험장 안전망 확충... 문답지 수능 당일 새벽 시험장 배송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시험실의 안전망과 관리·감독 인력을 대폭 확충한 상태다.

 지난해에 비해 일반 시험실 22개가 증가했고, 별도시험실 46개,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실 5개, 병원시험장 2개가 운영된다.

 무증상자는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험생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일반 시험실 인원은 24명을 유지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칸막이를 설치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은 3실 내외가 확보됐다. 각 시험실에서는 최대 4명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인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병원시험장'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현재까지 도내 고3 수험생 중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더불어 모든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회, 학부모회, 사회단체, 고3 담임교사들이 시험장에 오지 말 것을 요청한 상태다.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16일 오후 3시쯤 본청에 도착해 24시간 철통 보안 관리된다. 문제지는 수능 당일 새벽에 보안 차량에 옮겨져 도내 각 시험장에 안전하게 배송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틀을 앞두고 16일 제주에 도착한 수능 문답지. 강희만 기자



 #지자체·유관기관도 협력... 출근시간 조정·수송 지원

 시험 당일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관공서·국영기업체·금융기관·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 버스가 집중 운행되고,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서 비상 수송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특히 올해 신규 수능시험장을 운영하는 제주중앙고, 영주고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과 교통정리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 추가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는 자동차 및 응급차량 경적이 금지된다.

 도교육청은 집단행동 및 확성기 등 생활 소음에 대한 단속을 요청했고, 시험장 학교 인근 공사장을 방문, 시험 당일 소음 발생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수험생 시험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도교육청은 16일 수험생 유의사항도 거듭 안내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 이후부터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한다. 이후 8시40분 이전 입실자는 시험장 책임자가 판단 후 입실할 수 있지만 8시40분 이후에는 들어갈 수 없다.

 입실 전 체온 측정 결과 유증상자(2차 측정 후)는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등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1교시 시작 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능 부정행위 유형. 자료=제주도교육청 제공

자료=제주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특히 4교시 응시절차 숙지를 당부했다. 매년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올려 놓아야 하며, 1선택 과목과 2선택 과목의 순서를 바꾸거나 동시에 보는 경우는 부정행위에 해당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마스크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해야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세상 모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수험생들에게 드린다"면서 "수능 당일까지 건강 유의하면서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아낌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한명, 한 명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도민들과 기관, 단체들이 하나된 협력과 연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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